카테고리 없음

황당한 음모론

광부랑께 2020. 10. 4. 21:19
어제 창대한 꿈을 실천해보려 자전거타고 나갔다가
팔랑이는 마음의 변심으로 옆동네 헤매기 놀이를 하며 밤줍기도 했다.
예전에 알이 굵은 밤을 주우며
왜 아무도 안 주워갔는지?
이거 줍는데 거대한 다람쥐가 나타나 날 죽이고 밤나무 밑에 묻어 밤나무의 거름으로 쓰기로
다람쥐와 밤나무가 계약한건 아닐까?
밤 줍느라 욕심에 정신이 팔려 집에 못 가고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미친(?) 상상을 했었다.
몇 년 사이(더 오래전인가?) 밤알은 작아졌으나 여전히 많아 줍다보니 밤 크기 마냥 거대다람쥐는 이젠 다람쥐도 밤나무처럼 늙어 기력이 딸리니 덩치가 더 커진 나를 어쩌지 못하고 숨어있나?? 잠깐 생각하다가~ ㅋㅋㅋ
달려들어 바지도 뚫고 피를 빨아대는 모기들을 보니,
이번엔 모기음모론이 떠올랐다.
알밤을 뿌려놓고 줍는 인간의 피를 기다리는 모기들~ 그나마 바지가 얇으니 밤 주고 피를 삥뜯자꾸나~~~
자잘한 밤 마이 주워오고,
오자마자 모기물린데 바르는 약 발랐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