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테고리 없음
할무이~~~
광부랑께
2022. 12. 20. 12:16
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.
집으로 가는 길...
저 앞에 할무이가 보인다.
할무이~~
부르니 쳐다도 안 보시고 노인정을 향해 걸으신다.
할무이~ 할무이~
할머니 좋아하시는 손자 이름을 붙여 불러도 안 들리시나보다.
전에는 나 걸어오는 이 쪽도 바라보고 가셨었는데,
할머니 바라볼 순간에 내가 보이지 않았었나보다.
제법 가까이라 생각되는 거리에도 할머니는 노인정으로 들어가셨다.
할무이~~~~ ㅜㅜ
집에 들어와 전화해
할무이~ 하니 웃으신다. ^^
할무이 불러도 못 듣고 들어가시더라 말하니 못 들으셨단다.
그리고, 집에 왔다는 말에 바로 끊으신다.
ㅋㅋㅋ 본인 할 말만 하시고, 들으면 그냥 끊으시는 할머니.
통화는 용건만 간단히!!
할머니를 닮아 무뚝뚝한 나.